안녕하세요.
오늘은 전기공사 시 접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접지란 뭘까요?
두산백과에 보면 아래와 같이 나와 있답니다.
감전 등의 전기사고 예방 목적으로 전기기기와 대지(大地)를 도선으로 연결하여 기기의 전위를 0으로 유지하는 것. 어스라고도 한다.
전기회로나 전기기기의 일부를 대지와 도선으로 연결하여 기기의 전위를 대지의 전위와 같은 0으로 유지하는 것을 말하며, 어스라고도 한다.
지구는 거대한 도체이며 전위가 0이다. 접지를 하게 되면 전기기기도 전기적으로 지구의 일부가 되어 전위가 0으로 유지된다. 전류는 전위차가 있을 때 흐르는 것이므로, 이론상 접지가 되어 있는 전기기기에 사람의 몸이 닿아도 감전되지 않는다.
즉, 전기기기를 사람이 만졌을 때 감전사고로부터 안전하게 하기 위하여 접지를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비단 전기벽난로 뿐만 아니라 모든 교류전원을 사용하는 기기(TV, 냉장고, 세탁기, 전자랜지, 드라이기, 전등 등)는 반드시 접지를 해야만 땅과 전기기기의 전위차가 0이 되어 전류가 흐르는 것을 방지해 주기 때문입니다.
아래 그림은 접지를 하지 않았을 때와 접지를 했을 때의 상황을 보여주는 그림입니다.
그런데 인테리어 공사를 하다 보면 가끔 콘센트에 접지선(녹색선)을 포함시키지 않고 두 가닦(검정, 빨강)만 빼 놓은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렇게 콘센트를 만들어 전기벽난로를 연결 하면(다른 전기기기도 마찬가지) 사용자(입주자)가 그 기기를 만졌을 때 자칫 감전되기 쉽습니다.
에이.. 지금까지 난 접지를 안 해도 아무 일 없던데?
하시는 분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전기벽난로에 페인트가 도포되어 있기 때문에 절연체 역할을 해서 불행중 다행이 사용자가 도체(철재 케이스)와 접촉을 못 했기 때문입니다.
한가지 사례를 들어 드리겠습니다.
접지를 하지 않은 콘센트에 전기벽난로를 연결한 입주자가 있었는데 하루는 벽난로 청소를 한다고 기기를 꺼내다가 우연히 뒷면 볼트 부분을 만졌습니다.
볼트는 잠그면서 드라이버의 힘 때문에 미세하게 페인트가 벗겨져 있는데 거기를 만져서 "찌릿"하는 감전상태를 느끼고 인테리어 사장께 거세게 항의를 했었죠.
인테리어 사장께서는 제 게 기기 불량일 수도 있다며 한 번 교환을 해 줬으면 하셨고, 전 기기불량이 아니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증명을 해 드리기 위하여 새 제품을 가지고 고객께 갔습니다.
새 제품으로 교환을 한 후 만져보니 당연히 마찬가지로 전기가 흘렀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거실의 벽에 내장된 접지가 되어 있는 콘센트에 전원을 꼽고 테스트를 해 보니 아무 이상 없었고(두 대 모두), 고객 분께서도 심지어 손가락에 침까지 발라서 테스트를 해 보시고는 콘센트 문제라는 것을 인정 하셨습니다.
당연히 그 곳은 전기공사를 다시 해 드려야 했죠.
아래 그림을 보시면 빨간 동그라미 친 부분이 접지선입니다.
콘센트를 뜯어 보면 녹색선이 여기에 연결(접촉)이 된답니다.
아래 사진 보세요.
'녹색접지선 실종사건'으로 공사를 한 예입니다.
접지선이 연결되어 있어야 할 자리가 비어있는 거 보이시죠?
이렇게 하면 감전사고로 연결됩니다.
인테리어를 하실 때 총괄 관리감독을 하셔야 하는 사장님께서는 전기공사 하는 기사 분께 그냥 맡겨놓지 마시고 전원콘센트에는 반드시 녹색선을 포함하여 3가닦을 뽑았는지 확인을 하시기 바랍니다(몇 십년 전 자격증을 따거나 배우신 분들은 접지를 안 해도 된다고 우기시는 경우가 종종 있으니 절대 넘어가지 마세요~~)
그렇지 않으면 지칫 재공사를 햐셔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아래 그림과 같이 3가닦이 연결되어 있는지 꼭 확인하세요~~~